부동산 뒷박에 대해서

부동산 뒷박 개요


부동산 중개를 하다보면 꼭 한번 이상은 당해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뒷박 : 뒤에서 뒤통수를 ‘빡’ 친다고 해서 뒤빡, 뒷박 이라는 말로 정의가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부동산 중개를 시작하고, 처음 당하는 뒷박은 잊을 수가 없죠. 저도 뒷박을 당해봤고, 제 주변 분들도 당하는 걸 봤습니다. 주로 어떤 식으로 뒷박을 당하는지 뒷박의 종류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그리고 뒷박을 안당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대처를 하는게 좋은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부동산 뒷박 종류


물건 뒷박

이 부분은 아주 흔하게 있는 일이라 뒷박이라고 얘기하기도 좀 그렇습니다. 부동산 중개에서는 광고하고 있는 물건을 직접 따서 광고를 하거나 손님을 붙이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부동산 중개업무의 하나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물건 뒷박이라고 할 정도의 경우는 이런 경우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제가 초보 시절 경험했던 경험담입니다.

다른 지역 부동산에서 손님의 요구사항을 자기가 확실히 알고 있는데, 손님이 시간이 없어서 본인보고 먼저 보고오라고 했다고 하면서 물건을 보여줄 수 있는지 물어보는 경우입니다. 대부분 이런 경우 손님을 모시고 오라고 하고 거절을 하는데, 혹시 몰라서 물건을 보여주었습니다.

물건을 보면서 손님께 보여주기 위해서 사진을 찍습니다. 이 때 조금 감이 안좋았는데.. 역시나 한달 정도 지난 후에 그 부동산에서 그 사진을 이용해서 광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항의하려고 전화를 걸었지만 받지를 않는.. 이런 경우는 물건에 대한 뒷박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손님 뒷박

손님 뒷박에도 여러 경우가 있습니다. 상가의 경우에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광고를 보고 직접 손님이 찾아가서 현재 사용하고 계신 임차인과 협의해서 진행하는 경우는 흔하게 있을 수 있습니다. 공인중개사가 안내를 하지 않았으니 크게 억울하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이런 경우 때문에 상가의 경우 광고를 하지 않고 진행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손님께 물건 정보를 제공하고 해당 물건에 손님이 직접 가서 계약을 하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는 물건 정보를 제공했으니 억울합니다. 그러나 안내를 하지 않았으니 어떻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안될 수 있습니다. 손님한테 직접 찾아가서 진상을 피워서 어느 정도 보상을 받을 수는 있겠습니다.

특정하기는 그렇지만 프랜차이즈 같은 경우 위와 같이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물건 정보를 제공하면 그 이후에 죄송한데.. 저희 다른 팀이 그 지역을 돌면서 직접 임대인한테 물건을 받았다고 하면서 뒷박을 치는 경우가 그렇습니다.

내부 직원 뒷박

내부 직원끼리 공동으로 진행을 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매매 같은 경우 시간이 조금 걸리는 작업이다 보니 처음 진행 시 진행을 같이 하다가 조건이 맞지 않아서 중단된 경우입니다. 그러다가 시간이 꽤 흐른 뒤에 조건이 변경되어 손님이 다시 진행을 하게 될 때 같이 진행하던 동료를 배신하고 혼자 진행하여 계약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타부동산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경우 다른 손님인 줄 알았다고 하면서..

위와 같은 경우 동료에 대한 배신감이 정말 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뒷박을 맞지 않으려면?


작정하고 뒷박을 치려고 하면 사실 당하지 않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양측의 중요정보에 대해서 공유를 하지 않고, 중개사를 통해서만 진행할 수 있도록 상황을 잘 만들어야 합니다.

상가의 경우 현 임차인과 새 임차인이 마주치지 않게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격에 대한 내용을 가지고 두 당사자가 만나지 않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현 임차인에게는 찾아오시는 분들에게 직접 응대를 하면 사장님께서 원하시는 권리금이 계속 내려갈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한다라고 얘기를 합니다. 새 임차인에게는 직접 만나서 얘기하시면 권리금만 자꾸 올릴 수 있으니 저에게 원하는 조건을 말씀하시면 제가 어떻게든 조건 만들어 준다는 식으로 중개사를 통하게끔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매 같은 경우 단독으로 진행하든 다른 부동산과 공동으로 진행하든 자신의 손님을 끝까지 드러내지 않고 진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매수의향서도 계약이 어느 정도 완성이 되기까지 공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론, 임대차도 그 금액대가 크다면 계약이 목전에 있을 때까지 임차의향서를 제출하지 않고 계약까지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리


부동산 뒷박에 대해서 내용을 작성하다 보니 이 바닥이 참 사람에 대한 배신감을 많이 느끼는 분야라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되네요.

중개 초보라면 언제든 한번은 꼭 경험하게 되는 것이 뒷박입니다. 그래서 위 내용들을 찬찬히 생각을 해보면서 뒷박을 당하지 않을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겠습니다.

매도인, 임대인을 대리하는 경우에 신뢰도를 쌓는 것이 중요합니다. 신뢰도가 매우 깊어도 사람이 돈 앞에서는 어쩔 수 없이 돌변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위와 같이 뒷박을 당했을 때 배신감이 들어서 멘탈이 나갈 수도 있습니다. 중개를 하다보면 여러 힘든 경우를 맞이할 때가 많은데 멘탈을 잘 관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잠시 슬퍼하고 빨리 그 상황에서 벗어나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