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중개사, 소속공인중개사 취업 및 현실


부동산 중개를 하는 사람은 돈을 앉아서 쉽게 벌고, 많이 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은 듯합니다. 전혀 그렇지 않다는 사실을 아셔야 할 거 같고, 아래 내용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합니다.

공인중개사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을 말합니다. 흔하게 중개사 사무소를 **부동산으로도 많이 부릅니다.

부동산에서 일하는 사람들

공인중개 사무소(부동산)에서 부동산 쪽 일을 하는 사람은 크게 3종류입니다.

개업공인중개사
소속공인중개사
중개보조원

개업공인중개사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사무소를 직접 개업하여 운영하는 사람을 말합니다.


소속공인중개사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본인이 사무소를 차리는 것이 아닌, 부동산, 개인 사무소 또는 중개 법인에 소속해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중개보조원은 자격증 없이 부동산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법적으로는 중개업무를 할 수는 없고 보조 업무만을 할 수 있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자격증을 취득하고 바로 개업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자격증을 따기 전에 중개보조원으로 일을 하거나 자격증을 취득했다면 소속 공인으로 업무를 해보고 개업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중개사 자격증

단기간 공부해서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분들도 계시지만, 일반적으로 말씀드리면 3,4개월 공부해서 합격하기는 어렵습니다. 시험 난이도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만일 직장을 다니면서 공부해서 취득하고자 한다면 1차, 2차로 나누어서 2년에 걸쳐서 취득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정식 명칭의 시험과목이 아닌 흔히들 얘기하는 과목으로 1, 2차 시험을 말씀드리면 아래와 같습니다.

1차 : 부동산학개론, 민법
2차 : 중개실무, 공법, 등기법, 세법

전략을 간단하게 언급하자면 1차에서는 민법이 아무래도 어렵기 때문에 학개론에서 점수를 많이 획득하는 전략으로 가시면 됩니다. 2차에서는 일반적으로 공법이 많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공법은 과락을 면할 정도의 수준(그래도 어렵습니다)으로 공부하고 중개실무에서 고득점을 획득하는 전략으로 하는 것이 좋습니다.

소속공인중개사 취업, 월급제, 비율제


소속공인중개사 취업은 개인 공인중개사 사무소 취업 또는 부동산중개법인에 취업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둘의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왠지 중개 법인은 인원수가 많고 개인 사무소는 인원수가 적을 거 같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중개 법인이라고 해서 인원수가 항상 많이 있는 것은 아니고, 세금적인 부분 때문에 중개 법인을 설립해서 운영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개인 사무소에도 중개사 뿐만 아니라 중개보조원의 수가 많은 중개사무소도 존재합니다.

월급제 운영

원투룸 또는 아파트 단지 내에 있는 부동산에 취업하는 경우 일정 월급을 지급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요즘같이 부동산 경기가 안 좋을 때는 월급제가 그리 많지는 않습니다.

일정 월급을 지급하는 경우에는 본인이 계약했을 때 가져가는 비율이 낮습니다. 월급을 빼고, 본인이 계약한 건의 중개 수수료에서 2(본인):8(회사), 또는 3(본인):7(회사) 인 경우가 많습니다. 월급 액수에 따라서 비율이 약간 많고 적고의 차이가 있습니다.

월급제인 경우 당연히 계약이 없을 때는 월급을 받기 때문에 이 부분을 무시 못 하죠. 다만, 월급제이기 때문에 아무래도 사무실에서 기본적으로 이것저것 잡일을 시킬 수도 있습니다.

비율제 운영

월급제와 다르게 본인이 가져가는 비율이 높습니다. 회사 입장에서는 월급을 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상업용을 취급하는 중개사무소에서는 거의 비율제라고 보시면 됩니다. 처음 입사를 하게 되면 보통 5:5 인 경우가 많습니다. 갑자기 범죄의 도시에서 마동석님 대사가 생각나네요. 누가 5야?

그다음 어느 정도 경력이 인정이 되거나, 매출을 올렸을 때 6(본인):4(회사)의 비율로 하는 곳도 있습니다. 드물게 7(본인):3(회사), 8(본인):2(회사)의 비율로 주는 곳도 있습니다. 이런 곳은 식대, 광고비, 차량 운용 같은 비용을 본인이 알아서 해결하는 경우입니다.

강남에는 빌딩 매매를 전문으로 하는 중개 법인도 굉장히 많습니다. 인원수가 상당히 많은 경우 팀제로 운영이 되고 팀장이 팀원들을 관리하는 체계로 운영하는 곳도 있습니다.

혹시 소속 공인으로 취업을 하려고 알아보고 있는데, 취업사이트에 월 얼마 보장과 같은 고액의 금액이 적혀 있다면 잘 알아보시고 취업을 하시기 바랍니다. 취업하고 물건 작업만 하다가 퇴사하는 경우도 많이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의 현실


고수익을 바라보고 중개사의 일을 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한 달에 벌어들이는 수익이 일반 직장인 월급보다 못한 곳도 수두룩합니다. 물론, 고수익을 벌고 있는 중개사분들도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어느 일이든 마찬가지겠지만 상위 5%, 20% 가 나머지 퍼센트의 수익을 가져가는 구조는 부동산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중개사의 수입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많이 버는 달도 있지만 수입이 전혀 없는 달도 있을 수 있다는 걸 생각하셔야 합니다.

큰 기대를 가지고 중개사 자격증을 취득해서 취업을 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또는 그냥 불안한 미래 때문에 미리 자격증을 취득한 분도 계십니다. 자격증 취득 후 중개사 업무를 하는데, 적성에 맞지 않다고 금방 그만 두시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중개사의 업무는 양측(임대인-임차인, 매도인-매수인)의 요구사항을 중간에서 잘 협의해서 중개를 해야 합니다. 여러 사람을 대해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사람에 대한 회의를 느끼고 이 바닥을 떠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많은 시간을 들여 열심히 공부를 해서 자격증을 취득한 다음에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금방 두는 안타까운 부분이죠. 생각보다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굉장히 많은 직업입니다. 이 부분을 잘 생각해서 직업을 선택하는 게 좋습니다. 멘탈 관리 잘 하셔야 합니다.

소속공인중개사 일과

하루의 업무를 잘 관리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하루를 편하게 그냥 보낼 수도 있고, 일을 만들면 하루 종일 바쁜 하루를 보내야 되는 그런 직업입니다. 요즘은 인터넷 마케팅을 이용한 영업이 많기 때문에 이 부분을 잘 활용하셔야 합니다.

오전에는 블로그와 같은 SNS 마케팅 글을 쓰고, 새로 나온 물건에 대한 광고를 올리면서 하루 업무를 시작합니다.

오후에는 새로 나온 물건 작업, 임대인 관리를 위한 미팅 또는 전화로 물건 확인이나 새로운 물건이 나왔는지 확인하는 작업을 합니다. 또한 상업용 같은 경우는 현장 답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새로 나온 물건에 대한 현장 답사를 오후에 보통 진행합니다.

손님 미팅은 그때그때 약속을 잡고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업무 중간중간에 약속을 잡고 진행하면 됩니다.

공인중개사의 스트레스

앞서도 얘기했듯이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생각보다 많은 직업입니다.

임대차를 맞추기 위해 양측으로부터 받는 스트레스. 조율 과정에서 생각보다 비상식적인 요구를 하는 임대인 또는 임차인이 있습니다. 이런 일은 비일비재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잘 순화하여 양측에 전달하여 조율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주거용 중개 같은 경우는 잔금일에 정말 작은 고장이라도 공인중개사에게 얘기를 해서 중간에 곤란하게 만드는 경우도 자주 있습니다. 이사 시간 때문에 이사업체에서 불만을 토로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있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주거용이든 상업용이든 물건 때문에 부동산들끼리 얼굴 붉히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직원이 많은 사무소라면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도 물건에 대한 경쟁이 심합니다. 부동산에서도 몰래 직거래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손님이 직접 직거래를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열심히 물건 측 공동중개를 했는데, 전속 부동산이 있다고 나중에 얘기하는 임대인도 있습니다.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의 여러 가지 일이 있습니다.

정리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모든 직업에는 스트레스가 있습니다. 크게 보면 일, 돈,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합니다. 공인중개사는 돈에 대한 스트레스도 받겠지만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크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성격이라고 하시면 괜찮은 직업입니다. 하지만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이라고 하면 잘 생각하시고 진입을 하셔야 합니다. 물론, 직원을 여러 명 두고 개업공인중개사로서 직업을 선택한다면 외부 사람에 대한 스트레스가 약간은 덜 받을 수도 있겠습니다.

현시점에서의 공인중개사의 현실은 녹록지 않습니다. 현재 경기가 좋지 않아서 상업용 같은 경우도 사무실을 이전하는 경우가 예전에 비해서 크게 줄었습니다. 자격증이나 한번 따볼까.. 와 같은 생각으로 이쪽 분야를 하실 생각이시면 애초에 안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케팅에도 자신 있고, 눈치도 좋고, 사람 관계에서도 좋은 성격을 지니고 있다면 추천해 볼 만한 직업입니다. 꾸준함이 있고 운도 따라준다면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그런 직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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